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'압박 면접관' 요즘 정치권에서 압박 면접이 유행이에요. 압박 면접관 두 사람 누굴 말하는 건가요?
'조국흑서'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와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압박 면접관으로 등판했습니다.
Q. 김경율 회계사는 민주당 대선주자들 면접관에 선정됐다가 취소됐었잖아요?
맞습니다. 강성 지지층 비판 여론에 밀려서 선정이 철회됐죠.
대신 야당 대선 주자가 모셔갔는데요. 누군지 확인해 보시죠.
[김경율 /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]
'주52시간제 얘기가 전태일 정신이다' 해서 상당한 노동계 시민단체 반발을 불러왔는데 그에 대한 말씀 한 번 좀 해주실 수 있는지.
[윤희숙 / 국민의힘 의원]
이게 압박 면접이에요. 드디어.
[서민 / 단국대 의대 교수]
압박감을 느꼈어요?
[윤희숙 / 국민의힘 의원]
느꼈어요.
윤 의원은 민주당이 거부한 김경율 회계사에게 압박 면접을 받는 것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.
Q. 민주당은 김경율 회계사가 취소된 자리에 다른 면접관들이 압박 면접을 했는데,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요. 어제 진짜 압박했다가 거센 공격에 시달리던데요.
그러게요.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"예의를 갖추라"며 '알량한 완장질'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.
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"후보들보다 자기가 뜨고 싶은 면접관"이라며 비판했습니다.
글쎄요.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께 맡깁니다. 면접 장면 보시죠.
쉬운 질문을 받으면 편하겠죠. 하지만 불편한 질문도 대답할 수 있어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까요.
Q. 때론 입에 쓴 약이 몸에 좋은 법이죠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"국회 온 '생후 60일'"? 귀여운 아기가 국회에 왔습니까?
=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아들입니다. 정확히는 태어난 지 59일 된 갓난 아기인데, 출산휴가를 마친 엄마와 함께 출근했습니다.
Q. 지금 나오는 화면에 저 아기죠. 정말 귀엽네요. 많은 사람 속에 아프거나 다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는데, 오늘 왜 온 거죠?
=바로 이 말을 하기 위해섭니다. 들어보시죠.
용혜인 / 기본소득당 의원
"<아이 동반법>이 저 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 육아 경험하는 여성과 남성 의원 모두가 의정활동할 수 있는 기틀 마련하는 법안이라고 생각하고요. 빠른 통과를 부탁드릴 예정입니다."
일명 '아이동반법'은 지난 5월 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인데요,
법에 국회 회의장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 제한돼 있는데요.
지금 규정된 국회의원, 국무총리, 국무위원 등 외에,
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인 국회의원의 자녀도 들어올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입니다.
용혜인 의원은 앞으로 종종 아이와 함께 출근할 거라고도 말했습니다.
Q. 선진국에서는 흔한 모습이긴 하지만, 국회에서 아기 돌보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.
용 의원도 아쉬운 점으로 육아에 필수적인 수유실을 예로 들었습니다.
Q. 수유실이 부족한가요?
수유실은 국회 내에 모두 7개 정도 있는데요.
직접 용혜인 의원과 함께 둘러봤습니다.
깔끔하긴 했는데요 실제 아이 엄마의 눈에는 부족한 게 보였겠죠.
법과 제도가 만들어지는 국회부터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.
Q. 몸소 경험하고 있는 용 의원, 직장인 보육 문제의 좋은 대안을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
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
그래픽: 임솔 디자이너